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천 구월동 고기집 - 구워주는 삼겹살맛집 고반식당

맛집에서 얻는 장사 인사이트

by MZ세대 살아가는 장영실 2023. 4. 9. 22:40

본문

반응형

인천 구월동 고기집 삼겹살 맛집 - 고반식당

인천 구월동 구워주는 고기집

- 고반식당 구월로데오점

예전부터 궁금했던 고기집 프랜차이즈 고반식당을 다녀왔다.

핫한 고기집 프랜차이즈. 현재 전국에 110여곳의 가맹점이 있다.

 

유튜브에 여러가맹점, 고반식당 대표님등 노출도 많이 되서 궁금했던 차에 근처에 있길래 방문!

고반식당 메뉴

기본적인 부위 - 삼겹, 목살

특수부위 - 항정, 가브리, 갈매기살을 판다.

 

일단 목살, 항정살, 가브리살 1인분씩 시키고 삼겹살 하나, 냉면을 추가했다.

테이블 세팅

메뉴주문후 읽어볼거리가 많다.

 

고반식당이 추구하는 컨셉, 강점으로 내세우는 밑반찬들, 맛있게 먹을수 있는 조합표등 기다리면서 덜 지루할수 있고, 가게가 추구하는 컨셉을 조금더 명확히 보여줄수 있다.

추천 조합표

다양한 밑반찬을 활용한 추천 조합표. 밑반찬과 소스가 다양하니 이런 재미를 줄 수 있다.

밑반찬

기름진 고기를 최대한 오래 먹을수있게 밑반찬이 준비되어있다.

 

절임류, 소스류가 다양하다.

 

갓김치, 갓피클, 명이나물, 묵은지, 백김치, 고사리, 양파장.

와사비, 갈치속젓, 쌈장, 소금, 마늘소스, 매콤소스가 나왔다.

기본 계란찜

계란찜도 기본으로 나온다. 그냥 평범한 계란찜.

기본 겉절이

얼갈이 배추 겉절이가 나온다.

 

아까 벽에 붙어있듯 금방 무쳐나온 아삭한 겉절이에 신선하고 건강한 느낌이 물씬 든다.

화로

매립식이 아닌 테이블 가쪽에 화로가 올라가있다.

 

직접 구워주는 시스템이다 보니 직원들이 굽기 편하게 홀 통로쪽으로 화로가 배치 되어있다.

고기

고기랑 버섯이 나왔다.

항정, 가브리, 목살

직원분이 다 구워줘서 편하게 먹기만 하면된다.

가브리살, 항정살, 목살

다 익은건 손님쪽으로 빼준다.

조합표에 따른 조합

사진을 맛깔스럽게 찍진 못했지만 어쩃든 맛있게 먹는 조합표를 철저히 지키며 먹어봤다. 돼지기름을 살짝 머금고 숯불에 굽힌 고사리가 참 맛있다. 저기 갓피클도 맛있었다.

삼겹살 추가주문

살짝 아쉬워서 냉면과 삼겹살 1인분을 더 시켰다.

물비빔냉면

개인적으로 물비냉을 좋아해서(물냉면과 비빔냉면 그사이 어디쯤냉면)

비빔냉면을 주문하고 육수를 부탁드렸다.

냉면은 특별할것 없는 그냥 일반적인 맛.

고반식당에서의 인사이트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손님들에게 명확하게 보여주는것 또한 중요하다.

고반식당은 높은 퀄리티의 한돈, 국산재료로 만든 김치, 촌된장, 명인이 만든 명란, 직접 구운 천일염, 얼갈이 배추로 만든 신선한 겉절이를 강점으로 내걸었다.

 

신선하고 깊은 맛을 중점적으로 보여주려는 노력을 텍스트화, 이미지화 해서 고객들에게 전달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다양한 밑반찬과 소스류를 조합표로 만들어 먹는재미, 보는재미를 준다.

 

내가 열심히 고민하고 준비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큼이나 중요한것얼마나 노력의 결과물들을 잘 포장해서 보여주냐인듯 싶다.

 

메뉴를 기다리는동안 테이블에 붙은 포스터를 보면서 손님들은 음식을 접하기전 이곳이 추구하는 맛과 서비스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게 된다. 배경지식이 있으면 음식을 당연히 이해하기가 조금더 수월하지 않을까!

 

맛있는 고기는 어떤 고기를 어떻게 굽냐에 달렸다.

고반식당 대표님이 예전에 말한 내용과 같이 고기집은 어떤고기를 어떻게 굽냐에 가게의 성패가 달린다.

 

이 날 우리테이블의 서버의 그릴링과 목살원육상태는 많이 실망스러웠다. 특히 프리미엄 고기집을 지향하는 브랜드이기에, 가격이 다른곳에 비해 높기에 만족도는 훨씬 낮아졌다.

 

가격이 높은 만큼 퀄리티를 위한 직원교육은 필수적이다. 특히 서버의 그릴링에 맛의 전부가 달린 고기집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오늘 고반식당은 "이 돈이면 동네고기집가서 내가 직접 구워먹는게 훨씬 많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굳이 이곳을..?".

 

요즘은 삼겹살의 미추리부분을 구이로 잘 쓰지않는다.

 

갈빗대쪽과 맛의 차이가 크기때문에 저가로 판매하는 곳이 아니면 대부분은 미추리를 찌개용으로 활용하고 맛있는 부분을 구이로 팔아, 원육편차를 줄인다.

 

그래서 삼겹살은 어디든 언제든 괜찮은 퀄리티를 맛볼수 있다.

 

목살도 비슷하다. 맛있는 부분이 있고, 등심쪽 뻑뻑한 부분이 있다. 맛있는 부위가 걸리면 맛있게 먹을것이고, 같은 돈내고 맛없는 부위가 걸리면 만족도는 크게 떨어진다.

 

특히 가격대가 높은 경우엔 만족도 차이가 훨씬 크게 다가와, 해결할 장치를 고민해보게 된다.

고반식당 후기

기대를 너무 많이한 탓일까 나쁘진 않았지만 그리 좋지도 않았다. 일요일 저녁시간에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한산했고 그 분위기 때문인지 더욱더 그저 그렇게 느껴졌다.

 

다양한 밑반찬과 소스들이 있었는데 글쎄 밑반찬들은 다 맛있었지만 소스류 대부분은 애매했다.

 

와사비, 갈치속젓, 소금 같이 원물 그대로인것들이 가장 맛있었고, 직접 만든 쌈장, 매콤소스, 마늘소스는 오히려 일반 기성소스보다 맛이 못했다. 차별성을 위해 만들었지만 오히려 마이너스 된 느낌이었다.

 

별표 쳐 있던 목살은 뻑뻑해서 돈이 아까울 정도였고 오히려 별표가 없었던 삼겹은 어디든 맛볼수 있는 그런 맛있는 삼겹이이라 목살말고 삼겹을 2개 시킬걸 하는 후회도 살짝 됐다.

 

고반식당 대표님이 고기집에서 직접 구워주는 시스템이 얼마나 맛에 영향을 미치고 가게운영에 미치는지 이야기 했었는데, 이날 우리 테이블을 구워준 서버의 그릴링 실력은 조금 실망스러워, 프랜차이즈의 한계인가 하는 생각도 들더랬다.

 

기대를 너무 많이한 탓인지, 프랜차이즈 특성상 모든 지점이 최상의 퀄리티를 유지할수 없는 탓인지 동네 장사잘되는 고기집보다 한참 못한 고반식당.

 

프리미엄을 지향하면서 가격도 높은축이라 만족도 또한 훨씬 낮게 남아 아쉽다.

 

[인천 구월동 구워주는 고기집 고반식당 끝]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